“올해는 10만 대 벽 넘는다”…준중형 SUV 시장의 화려한 부활
“올해는 10만 대 벽 넘는다”…준중형 SUV 시장의 화려한 부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6.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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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스포티지 신차효과에 전기차 아이오닉5·EV6 가세…고객 선택지 확대로 반등 예고
반도체 수급난 점차 회복세…“하반기 신차효과 본격화되면 10만 대 돌파는 시간 문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이 올해 신차효과를 앞세워 연간 10만 대 판매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완성차 기준 준중형 SUV 연간 판매량 추이 그래프.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이 올해 신차효과를 앞세워 연간 10만 대 판매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완성차 기준 준중형 SUV 연간 판매량 추이 그래프.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이 친환경 트렌드와 신차효과를 앞세워 연간 10만 대 판매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 모델인 투싼의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7월 기아 스포티지 풀체인지 모델까지 합세해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전기차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출시를 앞둔 EV6도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롭게 진입해 성장 여력을 높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누적 기준 완성차 기준 준중형 SUV 판매량은 3만5837대로 집계, 전년 동기간 대비 47.5% 늘었다. 지난해 10월 4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를 단행한 현대차 투싼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며 시장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로 투싼은 지난 5월까지 151.0% 급증한 2만505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 스포티지와 쌍용차 코란도가 두자릿수 판매 감소를 겪으며 각각 5299대, 3452대의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나홀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투싼의 인기배경으로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꼽힌다.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5월까지 7552대가 판매, 전체 판매 비중의 30.1%를 채웠다. 투싼은 풀체인지 신차효과와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 추가를 통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8425대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국산 준중형 SUV 판매량은 올해 5월 누적 기준 3만5837대로 집계, 전년 동기간 대비 47.5% 늘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산 준중형 SUV 판매량은 올해 5월 누적 기준 3만5837대로 집계, 전년 동기간 대비 47.5% 늘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물론 준중형 SUV 시장에서 투싼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온 기아 스포티지 역시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오는 7월 5세대 풀체인지 모델 투입을 통해 모델 노후화를 극복할 수 있게 돼서다. 스포티지는 올해 상반기까지 월 판매량이 1000여 대 수준을 맴돌았으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4세대 모델 출시가 이뤄졌던 지난 2015년 당시에는 월간 판매량이 9541대(12월)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준중형 SUV 시장의 성장 여력은 전기차 모델들의 약진을 통해서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판매에 돌입한 아이오닉5가 당월 1919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시장 안착을 알렸고, 오는 7월에는 기아 EV6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3개 차종에 그쳤던 해당 시장의 판매 라인업 역시 5개로 크게 늘어나면서 고객 선택지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

특히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하루만에 2만3760대의 물량을 확보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EV6도 40일만에 예약대수 3만 대를 기록하며 올해 생산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반기에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전기차 보조금 추경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이들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보급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충분한 물량만 뒷받침된다면, 준중형 SUV 시장 규모가 지난 2016년 기록한 11만5584대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년간은 지속적인 시장 축소로 10만 대 벽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는 친환경 트렌드와 신차 출시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재도약 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가 당면한 반도체 부족 문제가 각사별 물량 조절과 수급상황 개선을 통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와 판매 효과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준중형 SUV 시장 규모가 10만 대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7월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 모습. ⓒ 기아
7월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 모습. ⓒ 기아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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