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김경진 “검찰, 이재명 수사 아예 안 하겠다는 것”
[단박인터뷰] 김경진 “검찰, 이재명 수사 아예 안 하겠다는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10.22 20: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이재명 된 후 호남 내 싫다는 여론 강렬하게 등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경진 의원은 1989년 31회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그때만해도  세상에 대해 불만이 많고 사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었다고 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경진 전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구속영장 청구 때 넣었던 배임 혐의는 빠졌다. 이를 두고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본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국회의원은 “과연 잘 될까 싶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같은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다. 

김 전 의원은 ‘쓰까 요정’으로 통했다. 광주에서 70% 이상의 기록적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다. 최순실 국정 농단 당시 “~했습니까” 조곤조곤한 말투로 국정감사 대상자의 허를 찔러 붙여진 별명이다. 16년간 검사 생활을 거쳐 인권 변호사로 활약했던 저력을 실감케 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이런 그가 이번 대장동 의혹의 수사와 관련해서 어떤 생각일지 궁금했다. “검찰이 소극적이다”며 박한 점수를 줬다. 검찰에서 뒤늦게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긴 했지만, 네 번째에 이를 때까지 두 곳을 제외한 것도 소극적 태도였다는 지적이었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로서의 입장일 수 있다. 그 점을 염두에 두며 질문을 이어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그리고요? 
 
“전자우편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서 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안에 여러 흔적이 남아 있을 텐데 검찰에서 안 들여다보겠다고 한 것이다. 결국,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수사를 아예 안 하겠다는 뜻하고 같다고 본다.”

- 이재명 지사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을 좀 지켜봤나. 

“다는 못 봤고 일부만 봤다.”

- 어떻게 봤나.

“국민의힘부터 보면 준비가 좀 덜 된 측면이 있었다. 대장동에 관한 구체적 질문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 보편적 시각에서 볼 때 한방 위주의 모욕주기 국감으로 비친 점이 아쉽다. 하지만 질문이야 어떻든, 국민의 대표자들이 국감을 하는 것 아닌가. 이재명 지사는 대단히 불손했다. 경기도지사로나, 대통령 후보로서 자세나 태도, 발언이 부족했던 것 같다.”

- 국감 출석이 이 지사로 볼 때 득일까.

“득실을 따지긴 어려울 것 같다. 국민의힘이나 이 지사 둘 다 부족했기 때문이다.” 

- ‘쓰까 요정’으로 유명했다. 만약 국감장에서 질의할 기회가 있었다면 어떤 점을 파고들 텐가. 

“유동규 씨가 대장동을 설계할 때, 구체적 사안이 있었지 않겠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떤 내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질문했을 것 같다. 유동규 씨는 실무진의 제안을 뿌리치고 7% 주주들에게 막대한 대장동의 이익을 몰아주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 부분에 이재명 시장이 얼마만큼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을 것 같다.”

- 일각서는 결국, 특검은 도입될 거로 보고 있다.

“특검이 되려면 정부 여당에서 동의를 해줘야 한다. 여당은 현재 ‘이재명 철벽 수비 모드’로 들어갔다. 아마 끝까지 안 가려고 할 것 같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있다. 호남 지역 민심은 어떻다고 보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호남 지역 내 싫다고 하는 여론이 강렬하게 등장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지켜보는 것 같다.”

- 윤 후보가 (전두환 발언 관련) 사과했다. 구설수가 계속 잇따르고 있는 원인은 뭐라고 보나. 

“정치를 시작한 지 만 4개월밖에 안 됐다. 정치 문법에 적응이 좀 덜 된 상태다. 여러 비판을 통해 잘 다듬어질 거로 기대한다. 저희 참모진들도 노력하겠다.”

- 홍준표 후보는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를 영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반윤 전선을 구축 중이다. 여론조사도 접전 양상이다. 실제 판세는 어떻게 보나. 

“당원들의 지지는 윤석열 후보가 절대적이다. 당연히 압승하리라 본다.” 

- 본인은 왜 윤 후보를 지지하고 돕나. 

“윤석열 후보는 검사 시절이든, 검찰총장 때든 권력의 불의한 압력에도 거세게 맞섰다. 용기 있게 수사를 해왔다. 대통령을 하다 보면 이익 집단들의 잘못된 욕망에 기초한 압력들이 들어올 텐데, 이런 부분들을 잘 정리해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희망이 있기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 민주당 경선은 아쉬운 차로 이낙연 전 대표가 안 됐다. 일각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본선에 올랐다면, 야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생각을 조금 해 봤다.”

- 중도 성향이다. 그 관점에서 윤 후보는? 

“큰 틀에서 같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를 되살려야겠다, 국가 권력이 누군가의 부정함으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 안에서 함께하고 있다.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게 정말 중도적인 포지션이라고 본다. 윤석열 후보가 가고 있는 길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치도사 2021-10-23 10:12:03
선거에서 가장 쉽게 이기는 방법은 중도 이미지다. 김영삼 이명박이 쉽게 당선된 이유도 그렇다. 윤석열이 중도이미지를 만들려면 김경진 같은 인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