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직감했다고 3일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 1월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후보특별고문으로 합류한 뒤 야권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조언해왔다(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013, 본지 2월 6일 기사 등 참조).
김 교수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의 결단에 고맙게 생각한다. 야권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열망에 부응한 것"이라고 평하며 "이런 구도의 대결에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선 이길 수 없어 윤 후보에게도 계속 조언해왔고, 안 후보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지난 28일 안 후보가 전화가 와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더라. 그래서 '시간이 없다. 무조건 만나서 담판을 해야 한다'라고 설득했다"라면서 "그 때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이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행사의 '문민정부 부정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첫 민주정부는 DJ정부'라고 발언했고, 김 교수는 즉각 페이스북 등을 통해 "평생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해온 김영삼대통령과 문민정부를 전면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해 국민과 우리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었다"라고 항의한 바 있다.
김 교수는 3일 본지 통화에서 "굳이 문민정부를 부정해서 민주당에 정통성이 있다고 하려는, 강력한 선거개입 의사가 들어있는 발언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용납할수 없는 일이라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에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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