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지니뮤직-밀리의서재, 콘텐츠 연합 결성…‘듣는 우영우’ 통할까?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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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지니뮤직-밀리의서재, 콘텐츠 연합 결성…‘듣는 우영우’ 통할까? [현장에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0.0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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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밀리의서재 오디오 드라마 론칭 기자 간담회
"우영우 과정처럼 오디오 드라마 제작…콘텐츠-미디어 밸류체인이 핵심"
"지니뮤직, 음악에서 콘텐츠 기업으로…밀리의서재, KT 시너지 노린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6일 KT의 관계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오디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시사오늘
6일 KT의 관계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오디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시사오늘

KT그룹 콘텐츠 3사가 오디오 드라마 제작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KT는 AI 기술을, 지니뮤직은 AI 음악창작 기술과 OST를, 밀리의서재는 IP(지적재산권)를 각각 담당해 ‘KT로 시작해 KT로 끝나는’ 오디오 콘텐츠 전략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T가 글로벌 1위 유튜브에 대항하기 위해 미디어-오디오라는 ‘양 날개’를 무기로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사 뭉친 오디오 밸류체인…우영우 제작 과정과 ‘닮은꼴’


6일 KT의 관계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오디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휴남동 서점은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가 협업한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다. 밀리의서재 오리지널 전자책인 황보름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오디오 드라마를 공동 제작하고, 이 과정에서 KT의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배경음악과 OST는 지니뮤직이 담당했으며, 극중 다양한 배역들의 목소리는 KT의 AI 보이스 기술로 탄생했다.

오디오 드라마 출시를 통해 KT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미디어 밸류체인’(부가가치 창출 사슬)이다. 앞서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지니TV(舊올레tv) △시즌(seezn) △ENA에서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성공을 거뒀던 것처럼, KT그룹사가 보유한 IP(밀리의서재)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이를 자사 채널(지니뮤직)로 유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KT는 도서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책방 동서남북(Book)’을 기획해 ENA로 방영하면서, 도서·음원 선정 작업에서 밀리의서재·지니뮤직과 협업하며 오디오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엿본 바 있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바로 다음날(7일)에도 해외 팝스타인 앤 마리의 북토크를 밀리의서재와 공동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작은 KT가, 도서는 밀리의서재가, 음악은 지니뮤직이 담당하는 새로운 TV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오에 뛰어든 KT, 왜?…지니뮤직 키우고 밀리의서재 IPO 준비


업계에서는 KT가 장기간 점유율이 고착화된 지니뮤직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유튜브’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3자 연합’을 구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 제공
업계에서는 KT가 장기간 점유율이 고착화된 지니뮤직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유튜브’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3자 연합’을 구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 제공

최근 드라마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본 KT가 비디오를 넘어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까지 뛰어든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선보이는 ‘오디오 탭’을 신설한 결과, ‘네이버 바이브’ 이용자 수와 신규 유입자들이 일 평균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장기간 점유율이 고착화된 지니뮤직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유튜브’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3자 연합’을 구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멜론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74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16% 하락했다. 지니뮤직이나 플로(SK텔레콤) 역시 각각 20%, 13% 감소했다. 반면 유튜브 뮤직은 구글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에 힘입어 MAU 450만 명을 기록, 2020년 대비 65% 성장하면서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갔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지금도 KT 미디어 계열3사인 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스토리위즈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에 멋진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KT의 AI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아 완독지수, 도서 추천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 본부장도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외에도 팟캐스트 성향이 있는 콘텐츠도 검토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지속 협업할 예정”이라며 “이를 성장 모멘텀 삼아 지니뮤직은 뮤직 플랫폼 회사를 넘어 콘텐츠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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