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vs 검찰라인, 원외위원장 혈전 예고 [정치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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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vs 검찰라인, 원외위원장 혈전 예고 [정치읽기]
  • 정세운 기자
  • 승인 2022.12.15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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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과천 당협위원장, 관록의심재철-검찰出 최기식 주목
심재철, 지역구 변경에 따른 평가…‘관록의 중진 정치인’
최기식, 검사라인 되려 ‘독’…신진으로 지역 탈환 한계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왼쪽부터 5선의 관록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국민의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검찰 라인 출신의 최기식 변호사가 경지 의왕과천의 사고당협위원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심재철), 법무법인 산지 홈페이지 캡처(최기식)
왼쪽부터 5선의 관록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국민의힘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검찰라인 출신의 최기식 변호사가 경지 의왕과천의 사고당협위원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심재철), 법무법인 산지 홈페이지 캡처(최기식)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른바 검찰 라인의 요직 기용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도 검찰 라인이 스며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국민의힘이 사고 당원협의회 65곳에 대한 위원장 교체 및 임명을 위한 대수술에 들어갔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검찰 라인이 위원장을 차지하는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의왕과천이다. 이곳은 관록의 중진과 검찰 라인 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의왕과천은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면서 사고 당협이 됐다. 전국적으로 이에 대한 물갈이가 진행되면서 원외위원장 심사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중진과 검찰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의 혈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왕과천 당협에 도전한 인사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정원동 전 청와대 행정관, 고금란 전 과천시의회의장, 강태린 전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 최기식 변호사, 전용복 온석대 조교수 등이다.

현재까지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최기식 변호사다. 심 전 부의장은 5선에 국회부의장 출신이다. 대선 때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최기식 변호사는 검찰 라인으로 분류된다. 

심재철 전 부의장은 국회의원 5선을 안양 동안을에서 당선되고 원내대표와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반면 최기식 변호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사법고시, 연수원 동기라는 친분과 지난 선거에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두 사람 모두 약점은 존재한다. 심재철 전 부의장 경우, 내리 5선을 당선시켜 준 지역구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도전하는 것에 대한 평가가 있으며, 최 변호사 경우 검찰 라인으로 분류돼 이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당 내부의 견제가 예상된다.

의왕과천은 19대 총선 이전까지는 안상수 전 의원이 내리 4선을 해 온 국민의힘 텃밭이었지만, 19대부터 21대까지 세 번의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이제 여권에게는 험지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19대 송호창, 20대 신창현, 21대 이소영 의원 등 민주당 출신이지만 모두 재선에 성공하지 못해 지역 현안사업의 단절이 이어졌다는 얘기가 높아, 22대 총선에서는 그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세 번의 총선에서 모두 패배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당면 현안 앞에서 과연 관록의 정치인이냐, 신진 검찰 라인이냐를 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자못 궁금하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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