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와 논어를 통해 괴테와 공자의 인간관을 비교 설명하라’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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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와 논어를 통해 괴테와 공자의 인간관을 비교 설명하라’ [특별기고]
  • 장석광 국가정보연구회 사무총장
  • 승인 2023.05.28 14: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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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게 물어보았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석광 국가정보연구회 사무총장)

초등학교 시절, 우리 집에는 계몽사에서 출판한 <세계위인전기전집> 12권이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을 거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알아야 될 모든 위인들은 이미 그때 모두 마스터했다. 

마스터했다는 표현이 귀에 거슬릴지도 몰라 약간의 부연설명을 붙인다. 위인전의 자주색 하드커버는 애초에 날아가고, 풀 먹인 제본은 두 갈래 세 갈래 뜯어졌다. 어림잡아도 최소 몇백 번은 읽었다.

위인전을 그렇게 읽고, 읽고 또 읽어도 한번 모르는 건 계속 몰랐다. 괴테에 나오는 <파우스트>였다. 전설의 연금술사! 악마에 영혼을 판 과학자! 파우스트란 이름을 들은 지 반 백년이 넘어도 파우스트에 대해선 더 이상 아는 게 없었다. 

4월 18일 LG 아트센터에서 연극 <파우스트>를 보았다. 악마와 내기를 하던 신(神)이 말했다.

“인간은 지향(志向)이 있는 한 방황한다(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마흔이든, 쉰이든, 예순이든 욕망이 있는 한 인간은 끊임없이 방황한다는 말이다.

마흔이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不惑), 쉰이면 하늘의 이치를 알고(知天命), 예순이면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耳順) 공자님 말씀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선비인 척하면서도 내심 평생을 자책하며 살아가던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위안이었다. 괴테 같은 천재도 평생을 저렇게 방황하며 살아갔다는데, 나 같은 범인(凡人)이야! 내가 받은 위안을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었다.

전철에서, 버스에서, 비행기 안에서, 자나 깨나 감상문 생각뿐이었다. 이렇게 쓸까? 저렇게 쓸까? 어떻게 쓰면 내가 받은 감동을 남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렇게 보름이 지났다. 

한 매체의 원고 마감 시간이 다다랐다. 급한 마음에 인공지능(Chat GPT)에게 물었다.

‘파우스트와 논어를 통해 괴테와 공자의 인간관을 비교 설명하라(Explain Goethe and Confucius' view of human beings through Faust and Analects)’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와 공자의 <논어>는 인간에 대한 두 가지 매우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두 작품 모두 자기 인식의 중요성, 도덕성, 지식의 추구와 같은 비슷한 주제를 다루지만, 그들은 이 주제들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파우스트>에서 괴테는 무한한 지식과 쾌락을 얻기 위해 악마와 거래를 하는 영특하지만, 불만스러운 학자 파우스트의 성격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본성을 탐구한다. 파우스트의 여행을 통해, 괴테는 인간을 깊은 결함이 있고, 종종 무모함과 자멸의 지경까지 더 많은 것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인간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동시에 괴테는 또한 인간이 사랑, 연민, 예술적 표현에 대한 능력을 통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한다.  

대조적으로, 공자의 <논어>는 인간에게 윤리적 행동과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글은 공자의 명언과 가르침을 모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효도, 권위 존중, 학문의 추구와 같은 도덕적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자에게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러한 도덕적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인간이 실수하고 의로운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공자는 부지런한 자기 수양으로 개인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덕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파우스트>와 <논어>는 모두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공하지만, 그들의 접근 방식과 강조점은 다르다. <파우스트>는 개인주의와 지식과 쾌락의 추구를 통해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논어>는 인간 상호작용에서 윤리적 행동과 사회적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챗GPT 답변 전문-


Chat GPT에게서 정확하게 45초 만에 나온 답변이다. 소름이 돋았다. 원고는 마감 시간이 지나 결국 보내지 못했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장석광은 …

28년간 국가정보원(국정원)에서 대공수사를 담당했다. 국정원 수사처장과 국가정보대학원 수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정보회 사무총장과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비롯해 동국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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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3-05-28 17:48:52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국사 성균관(성균관대)나라. 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의 정통승계로, 6백년 넘는 역사를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최고(最古,最高)대학. Royal 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두 대학만 일류.명문대임. 해방후 조선성명 복구령으로, 유교국가 조선의 한문성명.본관등록이 의무인, 행정법.관습법상 유교나라 한국. 5,000만 한국인뒤 주권없는 패전국 불교 Monkey 일본의 성씨없는 점쇠(일본에서는 천황). 그뒤 한국에 주권.학벌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점쇠가 세운 마당쇠). 그 뒤 새로생긴 일제강점기 초급대 출신대나 기타의 비신분제 대학들.

윤진한 2023-05-28 17:48:14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