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시장 초석은 ‘인재 양성’…산학협력·채용 연계 지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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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시장 초석은 ‘인재 양성’…산학협력·채용 연계 지원 줄이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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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는 ‘기술·생태계’, 수입차 ‘서비스 역량’ 초점
전동화 패러다임 선도…일자리·청년 채용 확대 효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자동차 업계가 미래차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확보 및 서비스 역량 제고를 위한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적극적인 산학 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기에 양성·채용하고, 사회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 채용 확대 등 순기능적 효과를 이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4일 국내 3개 대학과 손잡고 전기차 에너지 관리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 전기차 에너지 및 배터리 기술 관련 공통 과제를 수행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특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해엔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유수 대학과 함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들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학생들이 연구 역량을 뽐내고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전환형 인턴 프로그램 넥스트젠과 AI 경진대회·자율주행 챌린지 대회 등을 지속하는 이유다.

아주자동차대학교 내 조성된 BMW 어프렌티스 전용 교육장의 모습. ⓒ BMW 코리아
아주자동차대학교 내 조성된 BMW 어프렌티스 전용 교육장의 모습. ⓒ BMW 코리아

완성차 업계에선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산학 협력을 지속하며 미래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엔 이화여자대학교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생산 공장이 위치한 부산에선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학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특히 부울경 지역 대학들과 맞춤형 교과를 신설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 및 수급에 나설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위한 인재 양성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친다.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운영, 청라국제도시 R&D 센터 건립 등 활발한 국내 투자를 전개해 온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2004년 8개 대학교와 자동차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이래 현재까지 31개 대학교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맞춤형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MOU를 추가로 맺었다. 4월엔 아주자동차대학교 내 BMW 어프렌티스 전용 교육장도 만들었다. 4개의 워크베이와 실습실 및 강의실을 통해 더욱 체계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진로 설정 및 경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열린 모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학생들의 진로 설정 및 경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열린 모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전문 정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를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분야 우수 정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AET(Automotive Electric Traineeship)로 전환해 차세대 전기차 인재 양성과 정비 역량 강화를 이루고 있다.

2014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국내 대학들에 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 실습용 차량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진로 설정 및 경력 개발을 적극 돕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국 7개 자동차 기술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용 차량과 정비 실습을 위한 부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석사 수준의 고도화된 교육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BMW의 경우엔 지난해까지 총 1546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통해 딜러사에 입사했고, 벤츠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240명의 공인 전문 정비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활발한 산학 협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폭증하는 전문 서비스 수요와 초격차 기술 개발을 이끌어 전동화 패러다임 선도에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채용시장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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