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체제 신한투자증권, 현재 보다 미래 가치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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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체제 신한투자증권, 현재 보다 미래 가치에 방점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6.20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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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청년 관련 콘텐츠 4개 선보여
신한투자증권 “청년들에 금융지식 전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올해 김상태 대표이사 1인 단독 체재로 전환한 신한투자증권이 청년투자자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김상태 대표이사다. ⓒ사진제공 = 신한투자증권
올해 김상태 대표이사 1인 단독 체제로 전환한 신한투자증권이 청년투자자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김상태 대표이사다. ⓒ사진제공 = 신한투자증권

코로나19 이후 주식투자에 뛰어든 20~30대 투자자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청년투자자 챙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알파 3.0 △채용 연계 교육 △오프라인 교육장 ‘핑계高’ 등 청년 고객 중심의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들 모두 매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항들로, 청년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신한투자증권의 노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젊은 투자자들은 일명 시드머니라 불리는 종잣돈이 중년, 노년층에 비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가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당장 ‘돈’ 안되는 고객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그럼에도 신한투자증권이 청년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현재 보다 미래의 가치에 중점을 둔, 김상태 대표이사의 의지가 녹아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3월 이영창·김상태 각자 대표체제에서 김 대표 1인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메리츠증권 IB사업본부장,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던 만큼 김 대표의 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업 부문에만 집중하느라 정착 고객들, 특히 돈 안되는 젊은 청년들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김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더욱 커졌다. 대표이사 한 명에게 회사의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이사회 소집 등 너무나 많은 권한이 쏠렸다는 지적과 함께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금새 기우로 드러났다.

당장, 김 대표 체제 신한투자증권이 오히려 내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여타 증권사보다 청년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달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한알파 3.0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우 디저탈그룹장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과장급 이하의 젊은 직원들의 주도로 만들었다”고 강조,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금융용어나 손익구조 등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을 위해 직관적인 핵심 요약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MTS 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최제인 프로는 “MTS의 편의성을 올리겠다는 목표는 물론 투자를 잘 모르고 고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강조했다. 투자와 투자자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MTS는 투자에 발을 들이는 고객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이기에 이 부분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신한알파 3.0 업데이트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용하기 편해졌다”, “고객들을 위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나 섬세함이 느껴진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물론,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의견을 감안해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달 들어서는 청년들이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핑계高’ 운영을 통해 청년 자산관리 형성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콘셉의 공간으로 꾸몄다”며 “다양한 금융지식을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서울시와 함께 시(市) 거주 대학생 그리고 대학원생들을 위한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을 앞두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신한투자증권 내 MZ세대 직원들이 제시한 회사 비전이 적극 반영됐다. 특히 금융 IT, 클라우드, 프런트·백엔드 프로그래밍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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