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때리고 이재명에 줄서는 추미애?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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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때리고 이재명에 줄서는 추미애?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7.1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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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낙연 겨냥한 전방위 공세…당내에서도 “이러면 안 된다” 비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이은 ‘폭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 과거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배경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저에게 물러나달라고 했다. 저를 유임시켜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건이나 검찰개혁 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갔지만 결론은 똑같았다. 허무한 결론이었다.”

3일 KBS <더라이브> 에 출연해서는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이날 방송에서 추 전 장관은 자신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간 갈등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하자, 이 전 대표가 추 전 장관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낙연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

이러자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신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 본인이 당시에 장관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제가 잘 알지만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 그렇게 얘기 안 했다. 누구 보고 딱 잘라서 ‘그만두라’고 하실 분도 아니다.”

신경민 전 의원도 같은 날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추 전 장관의 행보를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맞지도 않은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버젓이 하고 있다. 추 전 대표가 뭘 하려고 그러는지 짐작은 간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하는 건 맞지 않는다.”

조응천 의원도 4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비판에 가세했다.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 그런데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지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싶다.”

안민석 의원 역시 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가 추 전 장관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추 전 장관의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한 듯하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열을 초래하는 말들이기 때문에 다수의 의원들은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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