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를 비판하고 나서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사교육계의 ‘커넥션’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시작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6월 22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86 운동권 세대들 상당수가 학원 쪽에 많이 있다. 운동권 세대 출신들이 사교육을 주도하고 있고, 그분들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상당한 교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능 정시를 자꾸 늘리자는 민주당 주장의 배후에 사교육 시장을 이끄는 운동권 출신들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도 하고 있다.”

같은 당 정경희 의원도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다.

“386 운동권 대학생 출신들이 사교육 시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정봉주 교육연수원장 등이 복역 후 출소해 사교육 업체를 세운 사람들이다.”

같은 자리에 있던 서병수 의원도 말을 보탰다.

“문재인 정부 시기 사교육비가 폭등했다. 사교육을 방치하고 공교육을 죽인 결과다. 언론 보도를 보면 반미를 외쳤던 운동권 출신들이 학원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하는데, 이에 문재인 정부가 사교육시장에 손대지 못했던 것인지 의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