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스뱅크, 올 상반기 순손실 전년比 60% 이상 감소…‘7월 흑자’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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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뱅크, 올 상반기 순손실 전년比 60% 이상 감소…‘7월 흑자’ 이유 있었다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8.1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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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감소폭 커져…작년 분기평균 600억 손실
올 1분기 280억 순손실…적자규모 대폭 감소
토스뱅크, 주주사 공시 통해 상반기 실적 윤곽
2분기 순손실 100억 안팎 추정…이달 말 공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토스뱅크 올 상반기 실적(잠정치)이 주주사의 관계사 공시를 통해 드러났다. 사진은 토스뱅크 CI다. ⓒ사진제공 =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38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이달 말 경영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토스뱅크 지분을 보유한 주주사의 관계기업 요약 재무정보 공시를 통해 실적 일부가 윤곽을 드러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387억 4958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경영공시(이달 말 예정) 전에 주주사에게 제공한 잠정치로, 실제 경영공시 수치와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전년 동기(1235억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약 68.6%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토스뱅크의 올 2분기 순손실 규모를 추정해보면 80억~100억 원 안팎 수준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손실 규모는 280억 원(요약 재무정보 기준 308억 원)이었다. 앞서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2644억 원으로 분기 평균 600억 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로선 정확한 2분기 적자 규모를 파악할 수 없지만, 감소폭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최근 올해 7월 월별 실적 기준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2분기 적자폭 축소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흑자 규모는 약 10억 원 정도다. 큰 변수가 없다면 올 3분기에 출범 후 분기 최초 흑자 전환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며, 이는 7월 말 월별 흑자전환으로도 입증됐다”면서도 “다만, 주주사를 통해 공개된 (반기말 순손실 등)수치는 잠정 실적”이라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실적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경영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 3분기부터 출범 후 첫 부실채권 매·상각을 진행하는 등 자산 건전성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자문용역사를 공고한 바 있다. 매각대상 채권은 2023~2024년도 하반기 무담보 NPL로, 매각규모는 최대 500억 원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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