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대표가 그린 ‘토스뱅크’ 미래…“건강한 포용·금융소비자 문제 해결 최선”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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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대표가 그린 ‘토스뱅크’ 미래…“건강한 포용·금융소비자 문제 해결 최선” [현장에서]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9.0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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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공동대출 등 신상품 3종 추가 출시 예정
가장 고무적 성과 “가입자 80% 실제 계좌사용 중”
지속적 양적성장 결실…올 하반기 이익 확대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토스뱅크 방향과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토스뱅크 방향과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출범 22개월 만에 월(月) 단위 흑자전환을 사실상 이뤄낸 토스뱅크가 이른 시일 내 3종의 신규상품 출시를 통해 또다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5일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이날 출시된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 기자설명회 말미에 토스뱅크 향후 전망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출범 후 23개월 만에 가입자수 755만명, 수신 21.5조 원, 여신 10.5조 원 규모로 굉장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무엇보다 더 고무적인 건 가입자들 중 80%가 실제 계좌를 사용하는 활성유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 7월에 출범 후 첫 월 흑자를 기록했고 올 3분기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홍 대표는 현재 준비 중인 신상품 3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조만간 나올 신상품은 △토스뱅크 공동대출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 등 3종이다.

먼저, 토스뱅크 공동대출은 기존 은행권에 전례가 없던 은행간 50대 50 비율의 대출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지방은행과 제휴를 통해 함께하는 상생모델로 공동대출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외환 서비스는 앞서 토스뱅크가 외국환거래 면허를 취득하면서 사실상 이미 출시가 예고된 상황이었다. 홍 대표는 외환 서비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아꼈지만, 대략적인 방향성에 대해 고객들이 기존 외환 서비스에서 겪는 사용자 경험과 가격 문제 해결 등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편의성과 환전 수수료 등에서 차별성을 꾀할 것으로 추정된다.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는 보호자가 복잡한 서류없이 자녀 계좌 개설을 가능하게 하고, 아이 스스로 은행 중심의 금융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괄적 서비스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홍 대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현재 부모가 자녀를 위한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상품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서류를 준비하고 영업점에 가야만 했지만, 이런 모든 과정들을 토스뱅크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구현을 하고 적금 상품, 체크카드 발급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내용 등은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주담대 출시는 언제가는 이뤄질 일이지만, 현재로선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같은 경우도 굉장히 빠르게 준비가 돼 있었는데, 현재 전월세 고객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기존 사업들이 풀지 못한 방식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길어졌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 출시가 된 것”이라면서 “주담대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출시 시점과 시장 진입 전략에 고민하면서 출시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을 종합하면 토스뱅크 주담대 상품은 현재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 지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민택 대표는 기자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토스뱅크는 건강한 포용과 금융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해 금융시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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