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김두관 이어 이재명, ‘尹 탄핵 가능성’ 시사…與野 갈등 격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설훈·김두관 이어 이재명, ‘尹 탄핵 가능성’ 시사…與野 갈등 격화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9.06 19: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 대통령, 연찬회서 “1+1 100이라는 세력과 싸울 수밖에”
설훈, 대정부 질문서 “이대로 가면 국민이 탄핵하자 나설지도”
이재명, 단식 일주일차 “국리민복 반하는 행위시 끌어내려야”
與野, ‘지지층 결집’ 나서나…“국힘 과반 승리 선거때 투표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이념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민주당 일각에선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며 여야 강대강 대치가 격화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의 오염수 공세에 대해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협치 거부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비판 공세를 높였다. 정부 출범 1년 6개월을 막 지나는 지금, ‘탄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같은 날 “6일째 단식 농성 중인 야당 대표의 손을 잡지 않는다면 다시 제가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을 가장 먼저 주장할 것”이라며 ‘탄핵’을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 뜻,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날 선 발언으로 맞붙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양측 모두 뚜렷한 정책 비전 없이 적대적 공생관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2000년대 이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과반 승리한 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50%대 안팎이었다. 그런 선거에선 민주당이 이길 수가 없었다”며 “여권이 상대 당을 압도할 만한 어젠다가 있으면 포지티브 선거를 할 텐데, 그런 무기가 없으면 혼탁한 선거로 만들어 투표율을 떨어트려 승리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국회 등 정치 전반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고 무당층이 늘어, 내년 총선 투표율을 위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선 “당 대표부터 온갖 리스크가 작동하고 있으니, 전략이나 정책으로 돌파하기 어렵다. 내년 선거에도 ‘정권 심판’ 외에 국민에게 공감을 얻을 만한 전략도 부재해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거론되는 ‘탄핵 가능성’에 대해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었던 18대 총선이나 2020년 환장의 복식조란 비아냥을 들은 황교안-심재철의 미래통합당이 ‘1당 되면 문재인 탄핵 추진한다’는 소리로 민심의 역작용을 일으켰던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아무리 적대적 관계여도 탄핵은 쉽게 올릴 수 없는 용어로, 악수(惡手)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2 총선 민주당 위협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38%로 내로남불(17%), 공천갈등(13%), 전략부재(13%)보다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2022 총선 국민의힘 위협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리스크’를 지적한 이가 48%로 전략부재(14%), 지도부 리스크(11%), 공천갈등(7%), 신당출현(6%)을 꼽은 이들보다 많았다. 거대 양당의 간판 역할을 도맡는 이들의 리스크가 다른 기타 요인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른바 중도층이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 나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콘크리트 지지층 결집을 총선 전략으로 채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세운 시사평론가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탄핵을 언급하고, 국민의힘은 반공주의나 친북-반북 프레임을 짜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의 경우 온 국민이 참여하고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 전략에 의존하기 어렵지만, 총선은 관심도가 대선보다 통상 낮게 나타난다. 많은 이들이 정치 혐오를 느낄 정도의 상황이라 해도 지지층은 선거에 나온다”는 설명이다. 정 평론가는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반일 민족주의, 죽창가를 내세운 사실을 언급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단식쇼쇼쇼 2023-09-07 02:34:58
개봉!!! 사기꾼 개잡범 이재명의 단식쇼쇼쇼!!!!!!!!!!!!!!!
희대의 악질사기꾼 이재명 디지는 학수고대 그날... 사흘전!!!
사기꾼 전과4범 이재명놈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뻔했구나!!!!
어휴~~ 대한민국이 망할 뻔....
무지한 라도와 양아치 민주당이 집권했다면, 대한민국은 지옥이 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정말 휼륭한 제도다.
뉴스타파 kbs mbc 같은 쓰레기언론은 즉시 폐간시켜야 마땅하다.
이런 개같은 일이... 이런 개자슥들을....이런 사악한 언론을...
사이코패스 사기꾼 이재명놈은 단식쇼 극장으로 가서 철퇴로 대갈통을 날려버려야겠다.....
김대업 병풍공작, 드루킹여론조작, 김만배인터뷰조작에 관여한
국기문란시킨 야비한 놈들은 감형없는 무기징역 독방에 쳐넣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