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용 LFP 2026년 생산…원통형 46시리즈 내년 하반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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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용 LFP 2026년 생산…원통형 46시리즈 내년 하반기 양산”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10.2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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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 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6년 전기차(EV)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저가 EV용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망간리치(高망간) 제품과 함께 LFP 기반 제품을 적극 개발 중”이라며 “2026년, 2027년 연속으로 선보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저가형 EV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삼원계 제품군에서도 안전성은 높이고 원가는 절감한 제품 생산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미드니켈 대비 니켈, 코발트를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전압을 높여서 에너지밀도는 하이니켈 수준으로 높인 ‘고전압 미드니켈 NCM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다수 고객사에서 합리적인 가격 및 안전성을 강점으로 하는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객사별 맞춤 솔루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가격 다변화뿐 아니라 폼팩터 다변화에도 나선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46시리즈 생산 청사진을 내놨다. 그간 원통형 소형전지는 2170을 중심으로 전동공구에 주로 적용됐으나 4680 탑재를 선언한 테슬라를 필두로 EV에서도 수요가 발생하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마더팩토리인 오창공장에 연내 46시리즈 시험생산 라인을 설치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양산에 나선다.

북미 현지 생산 거점은 애리조나 신규 공장으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설치 예정이었던 2170 생산 라인을 46시리즈 생산 라인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애리조나 46시리즈 생산 공장의 생산능력은 36GWh(기가와트시), 완공 목표는 오는 2025년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테슬라 등이 탑재한) 4680 배터리를 우선 (생산)하고 있다. 다수 EV 고객사가 46시리즈에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 니즈에 맞춰 적기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1%, 전분기 대비 58.7% 상승한 7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2155억 원이 반영된 금액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8조2235억 원을 기록했다.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원재료 값) 하락 등 변수에 따라 전분기보다는 6.3% 감소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목표 대비 판매 부진과 조정이 진행 중이고, 메탈가 연동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전망에 따라 (배터리 구매) 이연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탈가 가격을 시차를 두고 판가에 반영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고 있다.

다만, 메탈가 하락분은 결국 배터리 판가뿐 아니라 양극재 등 원가에도 반영되는 만큼, 수익성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기적으로는 메탈 가격이 원가와 판가 모두에 반영되는 만큼, 당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또한, 시장 수요 관점에서 이런 배터리 가격 하락은 고객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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