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3분기 당기순익 4963억 시현…전년比 29.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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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3분기 당기순익 4963억 시현…전년比 29.2% 증가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1.1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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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기 당기순익 증가세 견조 흐름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4000억 급증
오종원 CRO “당국發 일시적 요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메리츠금융타워 모습 일부.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화재가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도 올 3분기 49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규모다.

13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3분기 별도기준 49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누적 기준 1조 3353억원을 시현했다.

메리츠화재측은 이번 실적 배경에 대해 우량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운용 등 기본에 충실한 경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 부문에서 눈에 띠는 건 매분기 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매분기별 당기순이익은 2021년 1000억원대, 2022년 2000억~3000억원대, 이어 올해 들어서는 4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과열된 영업경쟁에 무리하게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량계약 중심의 질적성장과 보수적인 자산운용에 매진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메리츠화재 김중현 CFO는 이날 컨콜에서 IFRS17 적용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 권고와 회계기준 원칙에 따라 전진법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보다 보수적으로 적용한 결과 기준 차이로 발생한 일시적 요인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김 CFO는 금융당국 실손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세전 기준 일시적 이익이 약 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봤다.

그는 “일시적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작년부터 매분기별 꾸준한 이익성장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런 견고함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보험업계 규제공백과 관련해 제도 강화를 예고한 만큼 업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에 따라 수익 변동성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향후에도 미세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사안들을 미리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해약환급금 준비금 급증과 관련해 메리츠화재 오종원 CRO는 일시적 이벤트 영향이라고 밝혔다.

오 CRO는 컨콜에서 “준비금의 일상적 증가액은 분기당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올 3분기에는 약 4100억원으로 일상적 수준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3분기에 금감원 실손 가이드라인 적용 등 일회성 이벤트가 발생한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증가액은 2600억 원 수준이며 향후에도 분기당 증가액은 2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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