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재수…‘성공’ 위해 최우형號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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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재수…‘성공’ 위해 최우형號 역량 결집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1.1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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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이사회, IPO 재추진 안건 결의
연내 상장 목표…최 “철저한 준비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케이뱅크 건물 사옥 전경.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케이뱅크의 IPO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업계에서는 최우형 신임대표 취임 전후로 이미 IPO 재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19일 케이뱅크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사회는 전날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케이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케이뱅크는 이른 시일 내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한 국내 인터넷은행 1호지만 인뱅 상장 1호 타이틀은 카카오뱅크(상장일 2021년 8월6일)가 차지한 바 있다.

케이뱅크가 IPO를 추진한 건 카뱅 상장 이듬해인 2022년 상반기부터다. 당초 케이뱅크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IPO 관련 절차를 밟았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주식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같은해 2월1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당시 케이뱅크 측은 적절한 시점에 IPO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새해 최우형 신임행장 취임과 동시에 멈췄던 IPO 시계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우형 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Tech-leading 뱅크’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투자 허브 △건전성 강화 △상생금융 실천 △Tech-leading 경쟁력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는데 IPO 추진을 염두에 둔 의미로 해석됐다.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최 행장의 의지가 이번 IPO 추진 의결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IPO 추진과 관련 최 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혀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4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지난해말 953만명으로 늘어 1000만명 고객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3조7500억원에서 19조600억원, 여신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둘 다 약 5배로 늘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도 갖췄다.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2022년에는 836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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