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규제 사실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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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규제 사실상 ‘완화’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2.2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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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인뱅3사, 2026년말 목표치 ‘30% 이상’ 제시
기존 목표치 기준 말잔→평잔 변경…안정적 관리 요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CI. ⓒ각사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규제가 내년부터 사실상 완화된다.

2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와 협의를 거쳐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를 ‘평잔 30% 이상’으로 사실상 하향 조정했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 대출액 규모가 작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4~2026년 대출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하면서 안정적 관리를 위해 ‘평잔’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말잔 기준으로 운영해왔다.

앞서 2023년 11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카카오뱅크 30.1%, 토스뱅크 32.3%, 케이뱅크 28.1%로 카카오뱅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목표치를 하회했다. 연말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토스뱅크 44%, 케이뱅크 32%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각 은행이 자체계획으로 제출한 목표와는 일부 간극이 있으나 금융당국과 함께 설정한 2023년말 30% 상회에 근접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뱅3사는 2026년 말까지 분기 단위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CSS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 계획 이행현황을 공개하고 금융당국은 그 이행현황을 점검해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는 등 관리‧감독을 지속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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