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부산시장 후보는 '김영춘'…정치생명 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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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부산시장 후보는 '김영춘'…정치생명 건 승부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2.13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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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관전포인트(3)>야권단일 여부가 '변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 ⓒ 뉴시스

야권의 부산시장 후보는 누가될까.

부산은 새누리당 텃밭으로 알려져 야권의 부산시장 후보군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영춘 전 의원과 박재호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정의당에선 노회찬 전 의원이, 안철수 측에선 송호창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체적인 윤곽은 '김영춘'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철옹성 같은 지역주의를 깨뜨릴 수 있는 후보로 김영춘을 지목하기 때문.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조차 김영춘 대세론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은 1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대해  "민주당 내 누가 공천을 받느냐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누가 여당을 상대로 이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김영춘 전 의원인데, 김 전 의원이 나선다고 하면 물심양면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원혜영 의원도 최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은 지역주의를 깨뜨릴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다. 안철수 의원을 직접 만나서라도 후보단일화를 이룰 생각이다. 특히 김영춘은 야권단일후보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영춘 전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부산지역 여야 후보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폰 어플'를 개발해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부산시민의 민심을 잡고 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지역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YS 정치문하생'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이란 전제하에 새누리당의 아성인 부산에서 김 전 의원이 승리한다면, 단번에 대선주자급으로 올라서는 동시에 스타정치인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 전 의원의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김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제3당인 정의당과 안철수 신당과 어떻게 단일화를 이룰 것인지도 고심거리다. 

또한, 선거전에서 패할 경우, 김 전 의원으로서는 앞으로의 '정치로드맵'이 흔들리게 된다.

민주당 내 한 고위관계자는  "안철수 신당이 야권에서 아주 큰 변수다. 승리하기 위해서 야권단일화는 필수인데, 민주당이 언제, 어떤식으로 야권세력과 힘을 합치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김 전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정치생명의 사활을 건 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런데 부산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이기는 것은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11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영춘 전 의원이 17.8%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최인호 전 부산시당 위원장(6.3%)과,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5.1%)이 따랐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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