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비판'하자, 이재오 '가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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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비판'하자, 이재오 '가세'…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2.1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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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신 책임은 정부와 여당"…파장 예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이재오 의원 ⓒ 뉴시스

18일 새누리당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진 않았지만 정부와 당지도부를 비판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당을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지난 1년에 대해 "국민들은 정치 불신의 책임을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 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요즘 국민들 사이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고 19대 국회가 최악이라는 말도 있어서 자괴감이 든다"며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일정 수준 유지된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독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사민당을 찾아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여 대연정을 실시하고 사민당에 경제부총리 등 장관 6자리를 나눠준 것을 예로 들며 "대통령제와 내각제라는 차이가 있고, 독일 사례를 그대로 따르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도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1년에 대해 "남은 것은 정쟁뿐이고 정치개혁과 민생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기업도 연말에 성과가 없으면 사람을 바꾼다. 당과 국가도 마찬가지다"면서 "내각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며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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