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채택 안하면 특별조사…與野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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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채택 안하면 특별조사…與野 '충돌'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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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거부한 학교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새누리당 입장은 일부 고등학교가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이를 철회한 것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일선 고교의 자율적 선택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교학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 8일 “너무 한 쪽으로 쏠리는 거 아니냐”며 “다양성 면에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지금 교과서, 기존 교과서는 상당히 왜곡됐다는 정도까지 당에서 비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념적으로 서로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자유롭게 채택하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도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한국사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야당과 전교조가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교과서 채택은 외부개입 없이 교사와 학부모, 학교장의 자율적 선택에 의해 이뤄지도록 돼 있다"며 "우리 국회에서 만든 법과 그것에 따른 규정이 절차를 보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일선에 이뤄지고 있는 교과서 채택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세력도 개입 할 권한이나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교육부의 특별조사를 외압으로 규정,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 0%는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존엄한 결과에 대해 질책하고, 반성하며 좌중해도 부족할 교육부가 교학사 채택을 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 특별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오히려 특별 조사를 받아야할 곳은 교육부”라며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더 이상 교육부 현장에 혼란을 과중시키지 말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내세웠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채택 변경을 막으려는 압박"이라며 "특별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선정 철회 학교가 아니라 채택률 제로의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부"라고 비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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