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YS)을 중심으로 하는 상도동계 인사들의 모임 민주동지회(회장 김봉조)가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혁 전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전 의원은 故서석재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던 인사다.
YS는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김덕룡 전 원내대표, 김수한 · 박관용 전 국회의장, 유성환 전 의원,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장 등 정계 원로들과 정객(政客)들이 대거 모여 성황을 이뤘다. YS가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상도동계 출신인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6선)과 김무성 의원(5선) 등 현역 중진 의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제 의원은 축사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불꽃같은 투쟁, 개혁에의 열정, 일거에 민족문제를 해결하려 하던 김 전 대통령의 큰 뜻을 가슴에 품고 정치를 해왔다”며 “사실 이 민주주의는 이제 대한민국 아래서만 이뤄져서는 안 되고 깜깜한 북한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큰 뜻을 민주동지회 선배, 동지들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김 전 대통령께 민주주의 정신과 사심 없는 정치를 배웠다”며 “오늘날 우리 정치가 지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당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당민주주의가 정착하도록 온 힘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사 후 이날 행사는 YS의 건강 쾌유를 비는 기도와 시 낭송이 있었고, 노병구 전 회장의 건배제의 후 식사자리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는 “민주동지회의 회원인 정병국 의원이 오늘 경기도지사직에 출마한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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