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울시장 경선…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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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서울시장 경선…누가 유리할까?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2.0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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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여론조사 당협위원장 조사서 '선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에 맞서기 위해 새누리당에서 '필승카드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결국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혜훈 최고위원과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이는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가 3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경선을 치른다면 누가 가장 유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생각이 있지만 엄격하고, 엄정하게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줄곧 '차출설'을 흘린 홍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경선 여부 등은)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경선을 하는 것이 당의 기본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아마 어떤 분이 와도 절차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새누리당의 당헌에 따르면 경선방식은 책임당원(20%), 일반당원(30%), 국민선거인단(30%), 여론조사(20%) 등의 지지율 합계로 후보를 결정한다.

경선 당일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참여율은 평균 10%대로 저조해 여론조사보다 영향력이 미미하다. 결국 당협위원장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경선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다.

<주간조선>이 지난해 12월 42명의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에게 차기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 정도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3명의 후보를 꼽았다.

그 중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은 각각 8.5명의 지지를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6명의 당협위원장이 김 전 총리를 꼽아 뒤따랐다.

때문에 이들과 경선을 치르면, 새누리당 내 입지가 약한 김 전 총리가 불리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응답을 하지 않았던 18명의 당협위원장들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인 듯하다.

경선에선 여론조사가 큰 역할을 차지하진 않지만, 당협위원장들은 여론조사를 고려해 후보를 뽑아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플러스>가 지난 22~25일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몽준 의원이 26.9%로 가장 높았다. 김황식 전 총리는 21.8%,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6.5%였다.

정 의원은 서울시 당협위원장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셈이다. 이로서 정 의원이 당 내 경선에서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당협위원장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에서도 ‘모름·무응답’이 절반 가까운 44.7%에 달했다. 때문에 표는 여전히 유동적으로 보여져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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