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20년 구형…"20년도 적다" vs "정치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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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20년 구형…"20년도 적다" vs "정치 검찰"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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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 뉴시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검찰이 20년을 구형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20년도 적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통합진보당은 '정치검찰'이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20년도 사실 적다"며 "내 주위에서는 '무기징역 시켜라, 사형 시켜라'는 말도 많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내란음모죄에는 사형, 무기징역이 없다"며 "그래서 징역형만 할 수 있어서 검찰이 20년을 한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나와서 합정동 모임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또 이야길했는데, 나중에 녹취록이 나오니까 모임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은 했다"며 통진당 김재연 의원이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RO에 대한 실체가 없다는 의견에 대해 "녹취록에 '혜화 전화국, 평택 유류창고를 어떻게 한다', '사제폭탄을 어떻게 만든다' 이런 정도 구체성이 있는데 실체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내란 음모죄가 만약에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권력에 굴종한 정치검찰의 바닥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어제 재판과정에서도 드러났지만 검찰이 내란음모를 했다는 이른바 RO조직의 실체도 규명을 하지 못했다"라며 "북한과의 연계를 밝히지 못했다고 직접 실토를 했는데도, 이렇게 중형을 구형한 것은 최소한의 법률적 양심마저도 내던진 권력에 굴종한 정치검찰의 바닥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다루었던 채동욱 검찰총장과 윤석열 수사팀장을 찍어낸 후에 검찰조직 장악을 더욱 노골화 할 것이라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화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단 재판과정에서 녹취록이라고 하는 것에 무려 450군데가 악의적으로 호전적으로 조작됐고 왜곡됐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실제로 강연 내용도 검찰이 주장하는 기간시설 마비라든지 파괴라든지 이런 내용과 정반대로 한반도 정세가 전쟁에 의해서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 막아야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제 검찰이 분명히 북한과의 연계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나, '북한의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혁명조직이 있다면 그것은 더더욱 위험한 것이다'라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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