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원희룡, 정계복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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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원희룡, 정계복귀 '신호탄?'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2.0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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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정병국의 행보도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원희룡 전 의원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카드사 정부유출사건을 놓고 집단소송을 내며 이목을 끈 데 이어, 칩거를 깨고 나와 여러 언론에서 소신발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선 원 전 의원이 본격적 정계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 내의 원조 소장파로 불렸던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 본격적으로 정계의 판도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원내대표설이 도는 남 의원과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정 의원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원 전 의원은 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청와대의 ‘찍어내기’의혹에 대해 “멀쩡히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정권 핵심부와 국정철학이 맞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공무원 사회에서는 대통령의 뜻과 반(反)한 일 또는 반한 인물은 단 한명도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원 전 의원은 4일 “앞으로 이런 유출 사고가 나면 국민이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발동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보여 주겠다”며 후배 변호사들과 함께 국민· 롯데·농협 신용카드 3사와 금융감독원, 코리아크레딧뷰로를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소장을 제출했다. 관련 피해자 500명 이상이 원고인 집단소송이다.

또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여당이 정부편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으면 결국 민심이 나중에는 정부와 직접 충돌하는 수 밖에 없다”며 “(새누리당에 쓴소리가 없는 것도)정도가 지나치면 국민들이 포기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자서전 <누가 미친 정치를 지배하는가>를 펴 내기도 한 원 전 의원은 “패거리정치의 온상인 공천권을 없애야 한다”며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고 다당제에 의한 연합정치가 가능하도록 선거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6일 “친박계가 흔들릴 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친이계, 혹은 소장파와 같은 무(無)계파의 부상이 예상 된다”며 “원 전 의원의 이번 광폭행보는 차후 당권이나 대권을 위해 정치적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남원정'의 멤버였던 남경필 의원과 정병국 의원도 각각 거대 여당의 2인자직과, 대권 가도로 불리는 경기도백에 도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남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직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경기도지사 차출론’이 변수다. 정 의원은 지난달 16일 ‘경기 3.0 시대’를 내걸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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