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최문순…맹추격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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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최문순…맹추격 새누리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2.1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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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전포인트(14)>알 수 없는 강원도 민심, 최문순·새누리당 동시 선호…'변수'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강원도 홀대론'은 옛말이 돼버렸다.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다.

대한민국에서 전무후무한 동계올림픽 개최, 그것을 성공적으로 이끌 도지사가 오는 지방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지 지켜보는 눈들이 많아졌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 뉴시스

현재 강원도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다. 최 도지사는 '강원도의 박원순'이라고도 부른다. 지난 2011년 재보궐로 당선됐고 원만한 수행능력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크게 얻고 있다는 점이 닮았기 때문.

서울에선 새누리당이 박 시장 대항마로 '필승 카드'를 내세우기 위해 분주한 반면, 최 도지사 적수는 아직까지 없어보인다. 

12일까지 새누리당에서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까지 최 도지사에겐 역부족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11일 강원도민 유권자 2천명에게 강원도지사 후보선호도 조사 결과, 최문순 도지사가 47.7%로 월등하게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지사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11.7%, 최흥집 전 전 강원랜드 사장이 10.5%, 권성동 국회의원이 9.9%, 정창수 인천공항공사사장이 3.7%,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2.5%순으로 나타났다.

적수가 없는 최 도지사지만, 변수는 있다. 최 도지사의 높은 지지율에 비해 아이러니하게도 강원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낮다.

<코리아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선호도를 묻는 질문엔 새누리당이 48.4%로 훨씬 앞섰다. 그 뒤를 민주당이 28.9%, 안철수 신당 후보 11.3% 순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지난 19대 총선 강원도 9개 구에서 민주당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9개 구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원도민의 민심은 새누리당에 기운 것으로 보이나,  최문순 도지사는 '예외'라는 평을 듣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 도지사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의 온도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7일 춘천의 한 닭갈비 집에서 "강원도에서 유신 시절에도 야당 의원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이 돼 버렸다"면서 "자기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거듭나려는 노력을 국민께 보여 드리겠다. 이를 통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재선을 적극적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광준 전 춘천시장,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권성동 의원 ⓒ 뉴시스

강원도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누가될까.

강원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지난 4일 등록을 마친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춘천시장이 최 전 사장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새누리당 내에서 치열한 경선이 예고됐다.

<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 후보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춘천시장이 21.9%, 최 전 강원랜드 사장이 20.9%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기에 권성동 의원이 17.8%를 기록, 추격하고 있어 권 의원이 출마를 하게된다면, 3자 구도로 흐를 전망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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