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김상곤, 불안한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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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김상곤, 불안한 송영길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3.29 09: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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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수도권 위기론…지도부 리더십 시험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송영길 인천시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수도권 야권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다. 당초 박빙이나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분위기와는 판이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에 대한 ‘컨벤션 효과’는 아직 보이지 않고 여권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좀처럼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야권에서 가장 강한 패라는 평을 들으며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막상 출마를 선언하자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남경필 의원에게 20%안팎의 격차를 보이며 크게 뒤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야권 내에서의 입지도 흔들린다. 22~23일 <에이스리서치>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6.5%를 기록,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18.3%)에게도 밀렸다.

야권 단일화시 후보 1순위로 꼽혔던 김 전 교육감은 ‘무상버스’등의 정책을 내걸며 시선을 모으고는 있지만 실속이 없다는 평이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과 원혜영 의원이 어느 쪽으로든 단일화를 할 경우 김 전 교육감을 제치고 야권 후보로 선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과 원 의원은 경복고-서울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인천과 서울도 불안하다. 인천은 일부 여론조사서 역전을 허용했다. 서울은 우세를 점하고는 있지만 오차범위 안쪽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 CBS 여론조사에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지지율이 32.3%를 기록하며 송영길 인천시장(30.7%)을 제쳤다. 유 전 장관은 같은 친박의 핵심 실세인 이학재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공고한 지지율을 보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한국일보>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48.9%를 기록,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47.2%) 앞섰다. 수성엔 성공했지만 오차범위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야권의 상황이 나빠지자 수도권 위기론이 대두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도 아직 채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부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새정치민주연합)당내서 수도권에서 야권이 전멸에 가까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그럴 경우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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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2014-03-29 21:07:06
30%이상 차이가 날것이다. 이제 인천은 살길만 남았네. 그 못된자는 전임자 타령만하다가 임기 채우고... 빚갚는다고 터미널같은 금싸라기 땅 팔아서는 빚갚았다고 하는 한심한자. 왜 시청땅 문학경기장, 예술회관 팔면 몇 천억 흑자일텐데 멍청한 라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