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사퇴…"예정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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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사퇴…"예정된 일"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5.2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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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관계자들, 입 모아 "버티지 못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국무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가 28일 전격 사퇴했다 ⓒ 뉴시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지명 일주일만인 28일 사퇴를 선언했다. 안 후보자가 사퇴를 한 결정적인 문제는 재산이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선 이미 재산 논란으로 "안 내정자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이 다수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내정자가 사퇴하기 하루 전인 27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안 내정자에게 결정적인 도덕적 흠이 생겼는데 버틸 수 있겠느냐"면서 "아마 박 대통령도 그런 재산 문제를 모르고 내정했다가, 이런 논란이 생기니 난처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안대희 내정자를 한 번도 본적 없지만, 안 그럴것 같은 사람이 5개월동안 16억 원을 챙겨서 달리 보이긴 한다. 안대희 내정자가 전해듣기론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이런 논란을 본인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새누리당 내 한 중진 의원도 같은날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버티기 힘들 것"이라면서 사퇴를 예언한 바 있다.

한편 안 후보자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관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동안 안대희 법류사무소를 열었다. 5개월간 사건 수임 등으로 무려 16억 원의 수익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안 후보자는 28일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자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히며 청와대를 떠났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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