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뿔났다…1인 릴레이 침묵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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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뿔났다…1인 릴레이 침묵시위 돌입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0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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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7일 소방관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

최근 박근혜정부가 해양경찰 해체에 이어 소방방재처 마저 해체할 움직임을 보이자 현직 소방관들이 이에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 화재진압복을  갖춰입은 소방관이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며 1인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1인 시위는 현직 소방관이 참여해 릴레이로 진행됐다. 공무원이 직접 단체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방관들은 소방공무원을 국가직화 하고 일원화된 지휘 체계를 확보할 것과 인력 증원 및 장비 현대화 등을 촉구했다. 또 노조를 결성할 수 있는 단결권을 요구했다.

1인 시위에 참여한 한 소방관은 "정부조직법 개정 강행 '소방방재청 해체'는 말살 수준, '국가안전처 신설'은 또 다른 거대행정조직 행정관료의 잔칫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월 5만 원 위험수당을 받으며 사비를 털어 개인안전장비를 구입한다"고 호소했다.

소방관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행정부가 소방관 의견을 무시한 채 재난안전관련법을 개정하고, 관련 위원회에 소방 인사를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은 소방방재청 지휘부의 사퇴 요구와 119명의 릴레이 시위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다음 아고라에는 현직 소방관이 11만9천 명을 목표로 '소방 해체를 막아달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 소방관은 "비정상의 정상화?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 서명운동은 7만82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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