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해외수주 실적 '바닥'…상반기 목표치 8%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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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외수주 실적 '바닥'…상반기 목표치 8% 달성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7.1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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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현재 5900억 원 수준...경쟁사 평균보다 2조6270억 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뉴시스

포스코건설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건설업계가 전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7월 현재 5억8922만4000달러(5900억 원)가량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 72억6487만달러(7조3500억 원)의 8% 수준이다.

포스코건설 해외 수주는 2011년 68억9888만7000달러(6조9800억 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44억1227만달러(4조4600억 원), 지난해 17억6234만달러(1조7800억 원)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띠고 있다.

해외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타 건설사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경쟁사 평균 수주액은 3조2170억 원이다.

GS건설은 최근 몇 년간 평균 50억2888만달러(5조920억 원)를 수주했으며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42억3385만달러(4조2800억 원), 32억1274만 달러(3조2500억 원)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41억6252만달러(4조2100억 원), 두산중공업 14억9795만달러(1조5100억 원), 한화건설 9억5214만달러(9600억 원)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수주액은 포스코건설보다 2조6270억 원 높다.

중남미 수주 1건 불과...전략 실패했나

포스코건설은 시장 공략을 위해 브라질과 에콰도르 등 남미 곳곳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교육환경 개선용 멀티미디어실을 기증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페루 노도 가스화력발전소 공사 단 1건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같은 시기 경쟁사들은 칠레에서만 7억7912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중남미 전체에서 54억5700만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포스코건설이 올해 해외사업 전반에 걸쳐 내실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측에 해외 수주 실적 부진 이유를 묻고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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