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연내 상장 '안갯속'...불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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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연내 상장 '안갯속'...불발되나?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6.1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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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뉴시스

포스코건설의 주식시장 입성 시기는 언제일까.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맞물려 신규 투자자금 조달 방안으로 거론된 포스코건설 상장이 연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포스코에너지 및 특수강과 함께 포스코건설 상장 계획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투자자금 확보가 절실하지만 그룹 측은 본사와 건설 측의 지난 실적을 감안,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룹 내 저조한 실적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당기순이익은 2011년 1282억 원에서 2012년 2795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471억 원을 기록하며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그룹 측도 올초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뒤 1900억 원가량을 추징당해 세후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차감 후 포스코그룹 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80억 원과 55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1% 급감했다.

여기에 공공공사 발주 지연과 주택 경기 침체 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집행 계획된 2조2077억 원 규모의 공공공사·지자체 발주 물량은 지방 선거와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미뤄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상장 준비를 위해서는 6~8개월간 준비기간이 필요한데 아직 논의된 내용이나 준비 움직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IPO 실행 계획만 확정한 상태이며 시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포스코에너지 상장이 추진된다면 건설 측은 내년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포스코 건설은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2011년 경쟁력 확보 및 그룹 의존도 축소 등을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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