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vs 이명박…'프레임 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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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vs 이명박…'프레임 씌우기'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1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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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십자포화'하는 새누리, 수도권까지 옮겨 붙나
'MB 심판론' 꺼내든 새정치연합, 'AGAIN 2010'?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정치연합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가 여야의 프레임 씌우기 대상이 됐다 ⓒ 뉴시스

7·30 재보선을 앞둔 여야가 상대 당을 비판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권은희’와 ‘이명박’이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사과장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권의 ‘대선 불복’과 ‘반칙 공천’ 프레임을 씌우며 십중포화 하고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18일 새누리당 경기 김포 홍철호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후보에 대해 “그 경찰관은 꼼짝없이 위증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세웠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권 후보는)지난해 1년 내내 야당 편에 서서 여러 가지 사실을 폭로했던 사람”이라며 “경찰관의 옷을 입고 경찰을 향해 비수를 던지는 폭로를 했는데, 놀라운 것은 그 말을 믿고 서울경찰청장을 검찰이 재판에 넘겼는데 1·2심 모두 그 경찰관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에 반해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고 언급했다.

또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권 후보의 연세대학교 법학과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점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학교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곳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다.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가 된다”고 내세웠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새누리당이 저를 선거운동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불의에 맞서 정의를 지키고 거짓에 맞서 진실을 밝혀온 광주정신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에선 이번 새누리당의 7·30 재보선 후보자들 중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경기 수원정 임태희 후보 △수원을 정미경 후보 등이 ‘친이계’라는 점을 들어 ‘MB 심판론’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특히 야권에선 2010년 지방선거에서 'MB 심판론'으로 완승을 거둔 이력이 있어 효과가 좋은 'MB 심판론'을 다시 꺼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17일 서울 사당동 기동민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보선 후보들에 대해 “4대강사업 실패, 언론장악 시도, 원전비리, 민간인 사찰 등 MB정권의 실패한 국정운영에 대해 책임을 함께 해야 될 사람들”이라며 “반성이나 사과 없이 다시 후보로 나서는 것은 유권자와 국민을 깔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MB 저격수’라고 알려진 박영선 원내대표는 재보선 후보들에 대해 “상대 후보들은 바로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들로 4대강 사업 예산을 날치기한 주역들”이라며 “4대강 사업은 국정조사 대상이며 국정조사 대상자들에게 어떻게 재보선 공천을 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나경원 후보를 향해 “대변인 시절 4대강 예산을 삭감할 것이 없고, 검증특위 가동에도 계속 반대한 사람”이라며 “주한 일본대사관 자위대 행사에 참석해 대체 이 사람이 대한민국 의원인지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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