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공정위 조사 착수…이마트·롯데도 ‘벌벌’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홈플러스 공정위 조사 착수…이마트·롯데도 ‘벌벌’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30 17: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측, 홈플러스 추가 조작 본격 조사?…“아직 결정 된 것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홈플러스 직원이 고객 대상 경품 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위가 추가 조작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플러스

 

최근 모 공중파 방송을 통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홈플러스가 이와 관련 공식사과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내부에서의 경품 추가 조작이 없었는지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무니 없는 해명…소비자 불신 낳아

방송이 나간 이후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경품 수령이 힘들어졌다”는 해명으로 일관하던 홈플러스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섰가.

그러나 홈플러스가 이번 사건이 단지 횡령에 연루된 직원들의 문제라고 꼬리를 자르기로 방향을 바꾸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치졸한 처사라는 비난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의 이 같은 책임 회피에 급기야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29일 홈플러스는 경품행사를 담당하는 보험서비스팀 직원 2명이 2012년 고가의 수입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를 진행하면서 추첨을 담당한 협력사에 프로그램 조작을 요구한 사실이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직원 중 한 명이 친구를 1등에 당첨되도록 한 뒤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를 처분해 수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내용이 밝혀지는 대로 형사고발과 인사조치 등 엄중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 MBC는 홈플러스가 또 올해 초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고급 자동차 등 수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건 행사에서도 경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카드사와 보험사 등에 고객 데이터베이스(DB)만 일정 수수료를 받고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진행한 행사에서도 경품으로 내건 자동차가 당첨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2011년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경품행사에서 고가의 1·2·3등 경품들이 지급하지 않았다. 수천만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와 아우디 자동차 등 최근 1년 동안 5번의 홈플러스 경품 행사 가운데 1·2·3등이 모두 지급된 건 딱 한 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홈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급증하면서 모르는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해 자동 수신거부하거나 아예 무응답하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와 연락이 어려워 경품을 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논란을 잠재우기엔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홈플러스는 최근 경품 미지급 관련 언론 취재와 보도가 이어지자 이미 지난 행사라도 기간과 상관없이 경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평균 2000원~4000원에 팔아넘긴 ‘고객정보 판매’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 고객에 한해서만 넘겼다면서 당분간 보험사 제공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경품 사기극 논란으로 공정위까지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타 대형마트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마트·롯데마트들도 공정위 조사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해석이다.

빅3 대형마트 조사 착수 “사실무근”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국내 빅3 대형마트들이 올 4월에 이어 공정위의 철저한 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품 응모 이벤트는 대형마트들의 정기 행사로 홈플러스 외 타 대형마트들도 이번 조사를 피해가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홈플러스 내부 조사 착수는 언론들의 억측이며 정확한 사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타 대형마트 조사 계획 유무 역시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4-07-30 18:51:49
홈플러스는 일정액을 사용할 때마다 회원들에게 포인트 점수를 주고 일정기간과 포인트금액에 따라 친절하게도 무조건 쿠폰으로 발행하여 회원 주소로 보냅니다. 그러나 쿠폰을 가지고 가서 사용한다면 문제는 없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포인트 쿠폰은 사용하지 않았다면 포인트는 소멸되었습니다. 홈플러스에 이런 문제를 항의 문의했지만 회사방침이고 본인이 요청해야만하고 본사에서 확인 후 포인트 점수가 환원된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