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윤 일병 직접 사인은 구타˝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군인권센터, ˝윤 일병 직접 사인은 구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07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에서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 관련 2차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뉴시스

군인권센터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일병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구타로 인해 의식을 잃었고 이어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가해자들에 의한 상해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는 흔히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며 "따라서 윤 일병의 의식 소실은 가해자들의 구타에 의해 심정지 이전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연천군 보건 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DOA라고 불리는 사망상태였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주범인 이 병장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추가로 공개했다.

군인권센터는 "목격자인 김모 일병은 이 병장으로부터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을 맞추자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근거로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군 검찰관은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고 진술했다는 이유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군 검찰관은 가해자들이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국방부는 즉시 28사단 헌병대장, 6군단 헌병대장, 각 헌병대 담당 검찰수사관, 28사단장, 6군단장 등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사법처리 및 보직해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