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원서 돈다발 배달 논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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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원서 돈다발 배달 논란…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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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5만 원권 80매 등 7급 직원에 배달…당국 조사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추석 전 농산물 안전성을 검사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400만 원이 넘는 대량 돈다발이 배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5분께 안양시 만안구 소재 경기지원 방호실에 20∼30대로 보이는 여성이 지폐크기로 둘둘 말린 노란색 서류봉투 하나를 전달하고 나서 사라졌다.

여성이 두고 간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80매, 1만 원권 30매 등 43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이 여성은 “퀵서비스 직원인데, 조사분석과 소속 직원 이모(7급) 씨에게 전달해달라”는 말을 남긴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기지원은 신원불명의 여성을 찾으려고 CCTV를 확인했지만 영상이 흐릿해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이 씨는 생산된 농산물의 농약잔류 및 중금속 함유 검사를 실시, 적격 또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분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지원은 이 돈이 피검사 농가에서 보낸 뇌물이거나, 분석 결과에 불만을 품은 농가에서 의도적으로 보낸 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기지원은 일단 전달된 현금에 대한 반환공고를 한 뒤 2주 뒤인 18일까지 전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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