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與野…'내 탓' 아닌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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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없는 與野…'내 탓' 아닌 '네 탓'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09.2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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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국회부터 돌아와라"
새정치연합,"여당책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왼쪽)과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28일 오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세월호法'과 관련, 여야간 '네 탓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긴급여야회담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문 위원장의 제안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면서 "(세월호법으로 인한 국회파행의)가장 큰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그는 "오늘이라도 당장 세월호특별법 제정 문제와 국회 정상화 문제가 일괄 타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며 "김무성 대표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날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문 위원장의 회담요청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30일 본외회의를 소집해 놓은 상태"라며 "지금으로선 새정치연합이 본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먼저다"고 말해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야당의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고 세월호 유가족 간 단일화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지금 당장 여야가 협상할 상황보다 야당의 30일 본회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현숙 원내대변인 또한 "문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책임회피를 언급하는데 우리는 단 한번도 이를 회피해 본 적 없다"며 "두 차례 합의안을 원점으로 돌린 새정치연합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세월호 참사 166일을 맞은 28일까지도 여야의 네 탓공방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상황" 이라며 "세월호법 제정문제가 이렇게 당파싸움으로 번질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유족들의 입장을 대변해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밝혀야 할 때"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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