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계 업은 안희정, 문재인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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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계 업은 안희정, 문재인 위협할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1.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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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3파전으로 돌아가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 ⓒ뉴시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야권의 새로운 대권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친노의 적자 안 지사의 대두로 현 박원순-문재인 구도에 균열이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김덕룡(DR)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안 지사는 이후 故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좌희정, 우광재(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로 불리며 친노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2010년 충남지사에 당선된 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

안 지사는 친노의 주요 인사지만 지금은 오히려 비노(非盧)계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故 김근태 의원(GT)계가 안 지사를 밀 조짐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대망론은 힘을 받고 있다. GT계는 뚜렷한 대선 주자는 없지만 당내 상당한 지분이 있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대선 때도 GT계가 문재인 쪽으로 기울며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됐다는 후문도 돈다.

충청도 출신으로 영남패권론의 대항마라는 점도 안 지사의 강점이다. 지난 7월 <시사오늘>과 <알앤비리서치>의 충청 차기지도자 여론조사에서 안 지사는 23.5%를 기록, 29,1%를 기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11.1%)를 멀찌감치 따돌린 수치다.

최근 안 지사가 도정을 살피는 한편, 여의도의 안테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중앙 정계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친노와 비노를 두루 아우르고 안철수 의원과도 원만한 사이로 알려진 안 지사가 차기 전당대회의 열쇠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야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GT계가 안 지사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안 지사 역시 중앙정계에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대를 중심으로 안 지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대권 주자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박(원순)-문(재인)-안(희정) 3파전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파갈등 종식을 위해 친노계 공식 해체를 선언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비노계의 압박을 의식한 발언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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