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GNI 0.3% 증가…2년6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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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 GNI 0.3% 증가…2년6개월 만에 최저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2.0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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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올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 증가율이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전분기 대비 0.9% 성장해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 올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0.3%로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3%, 명목GNI는 1.0%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9%로 상승했다가 3‧4분기 각각 1.0%, 올해 1분기 0.5%로 둔화한 뒤 2분기 1.1%로 반짝 올랐다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교역조건이 전분기보다 악화된 측면이 있는데다가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활동에 초첨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 Gross Domestic Income)과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기 때문에,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란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수치다. 3분기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3조1000억 원에서 2조50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LCD와 스마트폰 등 전기전자기기 부진으로 0.8% 감소했고,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서비스업(1.4%), 농림어업(2.5%) 등도 올랐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1.0%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0.5% 감소했다.

국내 경제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2% 줄어들었고, 수입은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저축률은 34.5%로 전분기(34.6%)보다 다소 낮아졌고, 국내 총투자율은 29.7%로 전분기(28.2%)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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