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근혜 신년기자회견,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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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근혜 신년기자회견, 하나마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1.1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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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나만 보고 가고 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하나마나'였다고 혹평했다.

이 교수는 13일 SBS<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크게 기대할 것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 그대로였다"며 "국민들 기대와는 전혀 관계없이 대통령 본인 의견을 쏟아낸 데 불과했다. 내용 면에서 하나마나한 식의 응답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문건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 자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자회견에서 내가 느낀 박 대통령은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나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자세였다. 국정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2012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는 빌딩을 거의 가릴 정도의 큰 현수막이 있었다. 거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있었고,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라는 큰 슬로건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박 대통령이 국민을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나만 보고 가겠습니다'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식적인 면에서 이것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아니다. 1년에 겨우 한 번 모든 현안에 대해 쭉 얘기하고, 1년 동안 아무런 언론과 대화도 없는 이런 대통령은 민주 국가에서 보기 어렵다. 세계에 없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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