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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1번지' 강남, 전문의 운영 병·의원 5분의 1수준 불과
<홍종욱의 성형노하우> 非전문의 수술 금지 법제화 필요
2015년 01월 30일 10:51:53 홍종욱 세민성형외과원장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원장)

지난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여대생이 사망한 데 이어 다른 병원에서도 양악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성형 관련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형 전문의만 성형수술할 수 있도록 법제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들만 성형수술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간판에 '00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만 표기하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성형수술을 집도할 수 있다.

'성형 1번지'라 불리는 서울 강남에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병·의원은 300~400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은 병·의원은 5배 수준인 2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현재 전국 각지에서 성형수술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의료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100% 안전한 성형수술은 없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성형수술의 경우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병원 선택 전 △수술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 △전신마취 시 마취전문의·성형전문의 동시 입회 △산소탱크와 마스크, 심장충격기, 기관삽관장비, 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의료장비 구비 여부 △수술실 또는 입원실 위생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수익창출을 위해 병원코디네이터(상담실장)이 수술견적을 내는가 하면 초짜 전공의가 '대리수술(쉐도우 닥터)'을 하는 경우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마취전문의가 아닌 의사나 간호사가 마취하거나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법 약물로 의료행위를 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은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해당 시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수익창출에만 혈안이 되기보다는 환자의 ‘안전’과 ‘조화’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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