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세일 전략' 버리고 백화점 매장 내 첫 세일 돌입···내달 중 가격 조정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고가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Chanel)이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국내 첫 세일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핸드백 가격을 15~20% 할인 판매한다. 샤넬은 지난 17일부터 백화점 내 비치된 클래식 라인 등 일부 핸드백을 15~20% 인하한 가격에 판매해오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 대상은 클래식 라인, 빈티지 라인, 보이샤넬 라인 등이 포함됐다. 실제 해당 제품들은 샤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상품군으로, 가격대는 500만~800만 원 사이로 알려졌다.
샤넬은 그동안 고가품 브랜드 중에서도 '노 세일 전략'을 내세워 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매출이 미미해 이 같은 가격 인하를 시도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샤넬은 과거 소수 VIP를 대상으로 하는 시즌 세일 행사에서 신발과 일부 가방 제품을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거나, 직원들을 상대로 최대 90% 세일을 시도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백화점 매장에서 주력 상품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샤넬은 이르면 내달 중 전 세계적으로 가격 조정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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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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