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월렛카카오, 하루 충전 200만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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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 하루 충전 200만원 확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4.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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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핀테크 1세대로 분류되는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 하루 충전 한도가 200만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은 지난해 11월 본격 서비스 이후 별다른 금융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등 뱅크월렛 카카오의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만큼 충전 한도 확대를 검토중이다.

여기에는 충전 한도를 올려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도 한 몫 거들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뱅크월렛카카오와 같은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하루 충전한도는 200만 원이다.

뱅크월렛카카오의 경우 '소액 송금·결제 서비스'라는 특성과 서비스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해 충전한도를 50만 원으로 제한했다.

또 하루동안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10만 원이며 수취한도 역시 50만 원이다. 이 때문에 뱅크월렛카카오를 통해 결혼식 축의금을 전달할 때 한 사람이 5명으로부터 10만 원씩만 받아도 한도가 금새 채워진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안정성을 우선으로 점검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은행권에서도 고객 수요를 충족한다는 차원에서 한도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2분기 중 '전자금융거래법시행령'을 개정하면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 최대 충전한도는 폐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카톡서비스 계좌 채널이 가동에 들어간만큼 충전이나 송금한도가 늘어난다고 해서 은행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한도를 확대한다고 해도 거래액수나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송금 서비스에 대해 건당 1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무기한 연기됐다. 은행권에서는 뱅크월렛카카오의 흥행이 예상보다 부진해 일단 거래추이를 살펴보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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