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입찰 담합…대형건설사 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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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입찰 담합…대형건설사 5곳 적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4.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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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과정에 대형건설사들의 담합이 드러났다. ⓒ 뉴시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3-2공구 사업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한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남광토건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5개 건설사 임직원 11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입찰방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 수사대에 따르면 대림건설 윤모(60) 전 부사장 등 임원 4명은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양보하면 자사가 진행하는 수백억 원 규모의 다른 공사 지분을 양도하거나 하도급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4개 경쟁업체 임원들을 만나 회유했다.

이들은 공사예정가인 2698억 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3-2공구 입찰에서 미리 낙찰 업체를 선정하고 낙찰가는 공사예정가의 82.76%인 2233억 원으로 정했다. 다른 기업에는 이보다 높은 84∼86%(2290억∼2340억 원)로 적어내도록 해 낙찰받았다.

경찰은 이번 담합으로 340억원 상당의 국고가 손실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에 비해 담합으로 인한 이익이 훨씬 커, 대형 건설사들의 담합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검찰은 호남고속철도 공사 13개 공구 입찰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해 대형 건설사 14곳과 해당 회사 임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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