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손해보험사 보험금 지급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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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손해보험사 보험금 지급실태 점검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5.12 1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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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금융당국이 일부 손해보험사에 대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 실태 파악에 나섰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부터 6월 2일까지 3주간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실태 점검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실태 점검은 고객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 적정하게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초 종합검사를 실시한 손보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흥국화재와 한화손보를, 올해 초 NH농협손보와 최근 삼성화재에 대한 종합검사를 마무리했다.

동부화재는 오는 6월 22일부터 금융당국의 종합검사가 예정돼 있어 이번 보험금 지급 실태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 또는 보험금 지급을 늦출 목적으로 소송을 하는 등에 대해서는 불공정행위로 간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여서 새삼 이목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주요 민원 중 하나가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사안으로, 이와 관련된 소송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비정기적으로 금융당국의 실태점검을 받았으나, 이번의 경우 소송남발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직후여서 점검 강도가 세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3년간 금융회사가 고객을 상대로 낸 소송건수는 총 2091건이다. 이 중 97%인 2032건이 보험사가 낸 소송으로, 매년 제기되는 보험사의 소송건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보험금 지급 요구를 거절 또는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기 위해 소송을 택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면서 “보험금 지급과 관련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보험사 내부적으로 한 번 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도록 소송관리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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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덕수 2015-05-12 13:23:35
저도 LIG로부터 당했습니다. 피해사례들을 자주 기사화 하여 국민여러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도 언론의 본분이요 존경받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