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주요 채소값 '폭등'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른 더위에 주요 채소값 '폭등'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5.31 2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매채소 생육 부진 탓…당분간 가격 오름세 지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때 이른 무더위로 유통 기간이 비교적 짧은 채소값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에 따르면 더위에 취약한 열매채소인 고추·피망·파프리카, 잎채소인 깻잎·적상추의 전주 대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열매채소의 적정 생육 온도가 25도 정도로,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생육이 부진한 탓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도매시장의 가격을 보면 이번 주 홍고추(10㎏·상) 가격은 7만4653원으로 지난주보다 77.9%, 홍피망(10㎏·상) 가격은 5만9533원으로 67.5% 각각 올랐다.

또 풋고추(10㎏·상)는 5만4774원으로 51.1%, 노랑 파프리카(5㎏·상)는 3만1404원으로 48.0%, 무(18㎏포대·상)는 1만3134원으로 39.2%, 양상추(8㎏·상)는 1만5289원으로 24.2%, 깻잎(100속·상)은 1만5660원으로 14.7% 상승했다.

이처럼 주요 채소가격이 큰폭으로 올라 당분간 소비자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 채소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값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13일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수급과 가격동향을 긴급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를 제외하면 수급조절매뉴얼상 '안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가격이 매우 낮았던 전년가격이 평년가격을 회복하는 과정" 이라며 "배추의 경우 5월 중순부터 가락시장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수급조절매뉴얼 상 '상승 경계' 단계에 진입하고 5월 하순까지 강보합이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