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로봇' 올 상반기 완구 시장 싹쓸이
스크롤 이동 상태바
'변신 로봇' 올 상반기 완구 시장 싹쓸이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7.09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액션 완구, 애니메이션·뮤지컬 등 문화 마케팅 효과 ‘톡톡’…블록 완구 10위권 밖 밀려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올 상반기 소비자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헬로카봇 펜타스톰' ⓒ롯데마트

‘변신 로봇’이 올해 상반기 완구 시장을 휩쓸었다.

9일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1~6월) 완구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변신 로봇’을 비롯한 ‘액션 완구’가 매출 상위 10위까지 섭렵했다.

최근 3년 간 상반기 인기 완구의 경우, 자동차 변신 로봇인 ‘또봇’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헬로 카봇’, ‘다이노포스’, ‘터닝메카드’ 등 캐릭터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매년 꾸준히 인기 품목으로 꼽혔던 ‘블럭 완구’는 상대적으로 주춤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상반기 들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 내에서 밀려났다.

이처럼 ‘액션 완구’와 ‘블록 완구’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애니메이션과의 연계 마케팅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액션 완구’ 업체들이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을 적극 선보이고 있는 반면, ‘블럭 완구’의 경우 ‘레고 닌자고·키마’ 시리즈 이후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지 않아 관심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액션 완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파워레인저’의 인기가 다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6월 중순 새롭게 출시된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시리즈는 출시된 지 보름도 안 돼 6월 매출 10위에 올랐고, 7월(1~7일) 들어서는 순위가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출시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이노포스’ 시리즈 상품의 출시 초기 반응보다도 7~8배 이상 높은 매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둘째 주부터 TV를 통해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애니메이션의 국내 방영이 시작되면서 향후 다이노포스 제품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를 휩쓴 변신 로봇 완구의 열풍에는 인기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캐릭터와 인기 애니메이션의 등장이 완구 시장을 판가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