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꼼짝마"…식품업계, '위생안전시스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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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꼼짝마"…식품업계, '위생안전시스템' 무장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7.1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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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습도 제품 변질 가능성 대비 위생 안전 강화…식약처도 지자체와 합동 위생 점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최근 낮 평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제품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에는 식품이 유통과정에서 습도나 온도에 의해 변질될 가능성이 적잖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화취와 불량 시리얼 등 식품 관련에 이어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식품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관련업계는 더욱 더 위생 사고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 여름철 더위에 식품업계는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뉴시스

제과업계, 식품 온도·습도 의한 변질 가능성 ↑…'안전 시스템' 구축 강화

실제로 최근 롯데제과의 제품 가나초코바에서 세균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따르면 이 제품에서 기준치(1그램당 1만마리 이하)의 6배에 달하는 6만 마리의 세균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더워지는 날씨에 제품 훼손의 위험요소가 높아질 것을 우려, 타 업체에서도 유통 단계 중 식품안전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리온의 경우 '원료-제조' 단계까지만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왔지만 최근에는 '원료-제조-물류'로 이어지는 3단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도에서다.
 
제조업체가 직접 품질 관리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인 물류 과정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지난해 6월부터 전국 47개 영업소 창고에 무선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창고 온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직사광선 차단을 위한 현장 시설 보완과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강제 환기 시스템까지 설치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라 제과업계에서도 유통 단계의 품질 관리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원재료 수급부터 제조, 물류에 이르기까지 식품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식품업체·편의점 유통과정 변질 대비   

종합식품 전문업체 대상 역시 하절기 진입을 앞두고 각 공장과 협력사, 2~3차 납품업체들까지 방충 및 해충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경우에도 올해 초부터 식품 안전 전담팀을 '안전경영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전보다 안전전담팀의 직원이 본격적으로 위생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즉석 조리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편의점 업계 역시 더운 여름철에 위생관리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 도시락과 삼각김밥의 경우 유효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식품이 변질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도시락은 공장에서 제조후 바로 출고돼 지역별 점포로 이동하게 된다" 며 "유효기간이 24시간 이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먹거리 제품은 매장 바코드 내에서 판매가 자동으로 차단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업소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이달 1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힌 바 있다. 

수거·검사 대상은 음식점, 제과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판매되는 냉면·콩국수·김밥·도시락·빙수제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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