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푸마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땀 흡수·건조용 기능성(흡한속건) 셔츠의 산성도(pH·수소이온농도지수)가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회수를 결정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 중인 흡한속건성 스포츠 셔츠 10개의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푸마 기능성 셔츠의 pH 농도는 8.3으로 측정돼 회수조치 대상에 올랐다.

pH 농도의 안전기준치는 4.0∼7.5로 이를 벗어나면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원은 푸마 측에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으며, 푸마는 이를 수용해 해당 셔츠를 전체 회수하고 이미 구입한 셔츠는 교환 가능케 조치했다.

흡한속건 셔츠의 주요 기능인 땀 배출에 대한 평가에서는 아식스코리아의 아식스, 아디다스코리아의 리복,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 푸마, 휠라코리아의 휠라 등 5개 제품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젖은 상태에서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의 성능인 건조성은 아식스, 리복, 프로스펙스, 휠라의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다만 평가대상 제품들은 모두 내구성이 좋고 색상이나 형태가 변형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알러지성 염료 등의 유해물질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능성 티셔츠를 가진 소비자의 75.1%가 흡한속건 티셔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하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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