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현장과 자료 공개해서 검증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 여당 일각에서 국정원이 해킹을 통해 북한 불법무기를 적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새누리당이야말로 진정한 종북세력"이라고 내세웠다.
박 의원은 4일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국정원이 북한 대공정보를 해킹했다고 하는 자체가 정보유출이다. 여당은 입만 열면 야당에게 종북세력이라고 공격하는데, 정부여당이 자기들이 한 일을 호도하기 위해 이렇게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야당이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공개 제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잇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대해 그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한 뒤, "(국정원과 정부여당이) 땜빵 식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이 더 나오는 거다. 정보위원을 믿지 못하고, 모든 의혹은 감추고, 자료는 주지 않고 국정원이 왜 그렇게 해야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박 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숫자나 대북 무기 거래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해 달라고 해서 야당은 지켰는데 여당이 공개해 버리니까 문제"라며 "현장(과 해킹 자료를) 공개해서 다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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