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집안 싸움, 국민연금에 '불똥'…롯데株 하락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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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집안 싸움, 국민연금에 '불똥'…롯데株 하락에 손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8.0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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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롯데 '형제의 난' 여파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롯데 계열사 주가가 하락, 770억 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롯데의 집안싸움 불똥이 국민연금에 튀었다.

국민연금은 롯데 '형제의 난' 여파로 보유하고 있던 롯데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큰 폭의 손실을 입은 것.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롯데 경영권 분쟁이 알려진 지난달 27일부터 6일 사이에만 롯데그룹주 하락으로 약 770억 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롯데케미칼에서 329억 원(지분율 7.38%)손실을 비롯해 △롯데칠성 263억 원(13.08%) △롯데하이마트 100억 원(12.46%) △롯데푸드 77억 원(13.49%) 가량의 평가손실을 봤다.

특히 국민연금은 롯데그룹주에 대한 편입 비중을 높여가는 상황이라 손실 규모가 더 컸다.

국민연금은 롯데가 식음료, 유통 등 내수 기반의 사업이 확실한데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기에 투자를 늘린 것이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 논란이 발생하면서 국민연금의 계획은 틀어졌고 수익률도 떨어지게 됐다.

정부까지 나서 롯데그룹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당분간 관련 주가는 반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롯데 사태와 관련 국민연금의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롯데 일가가 아닌 국민연금"이라며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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