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현준.현상 조용히 지분 늘려…후계작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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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현준.현상 조용히 지분 늘려…후계작업 수순?
  • 방글 기자
  • 승인 2015.09.25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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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조현준 11.95% 삼남 조현상 11.25%…어머니 송광자 지분 0.65% 향방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같은 곳 바라보는 조현준 효성 사장(오른쪽)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뉴시스

효성 일가의 지분 변화가 심상치 않다. 차남 조현문 변호사를 제외한 두 형제가 조용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효성 등에 따르면 조현준‧조현상 형제는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늘렸다.

조현준 사장이 5만555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11.95%까지 늘렸고, 조현상 부사장은 5만1656주를 사들여 지분율 11.25%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효성 오너일가의 지분율은 33%를 넘어섰다. 차남 조현문의 반란으로 보유 중이던 지분 전량을 팔아치우기 전 수준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효성 측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석래 회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데다 고령으로 건강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후계작업을 위한 수순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조석래 회장의 부인 송광자 씨까지 주식을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효성의 후계자에 대한 궁금증도 증가했다.

송 씨가 최근 20억 원을 들여 1만6850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늘린 이유에 대한 분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송 씨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효성의 지분 0.65%를 보유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송 씨의 지분이 장남 조현준 사장(11.95%)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11.25%)의 지분율 격차에 근접한 수준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향후 그룹 후계 구도를 확립하는 데 있어 어머니 송광자 씨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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